친구 커플과 맛나게 저녁과 술을 하고 3차로 간 곳이 이태원의 한 게이바!
형님들의 호객행위로 들어가게 된 게이바였다.
거기서 일하시는 형님이 같이 앉아서 주대를 해 주시는데
입에 계속 맛깔나는 쌍욕들을 시전하시면서 여성스러움을 뽐내고 계셨다.
바는 음악으로 시끄러웠고 나는 운동하고 가서 피곤하고 그래서 나는 시끄러운 것이 싫었다. 뭐 여기까진 가게 컨셉인가 보다 하고 그렇다 친다.
근데 어쩌다 친구커플 여자애가 나보고 가양동에서 이태원까지 대중교통타고 왔고 한의사라고 했다. (걔도 거기서 그런 얘기는 왜 했는지 모르겠다)
그러자 그 형님이 나보고 인생을 너무 피곤하게 산다, 한의사 같이 돈 많은 사람들은 돈을 써야 한다 이러더라. 나는 돈 많이 못 버는(약 세후 월 250만원) 레지던트 일 뿐이라고 하니 미래에 돈 많이 벌 건데 왜 그렇게 사냐고, 자기는 내일 교통사고 날 수도 있고 즐기면서 산다는 식으로, 나보고 플랜맨으로 산다고 약간 잘못됐다는 식으로 말한다.
흠, 옥스포드셔츠에 청바지 입고 수수하게 가서 그런 것인가. (원래도 안 꾸미긴 한다;;) 근데 누구보다 다름을 인정해야 할 것 같은 성소수자가 플랜맨(내가 플랜맨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)의 삶도 있고, 즐기면서 사는 삶도 있고 옳고 그름이 아닌 다른 삶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자신의 삶으로 살 것으로 강조하는 충고가 불편했다.
그리고 이태원에 한의원 차리면 자기가 트랜스젠더 분들 다 모시고 오겠다고 하더라. 나는 그냥 그 분들 한의원에 한꺼번에 오면 그 형님처럼 시끄러울 것 같아 그 상상이 돼서 싫은 표정이 났다. 그게 잘못된 건지 오해하신 건지 그 형님은 그 트랜스젠더분들 불쌍한 사람이다, 한 달 호르몬치료 받는데 60만원이 든다니 어쩐다니... 그러면서 계속 자기 술 사달라니(매출 올리는 것 참 열심히 하셨다. 근데 뭐 맘에 들어야 술도 사 주고 싶은데.. 결국 안 사드렸다. 잘 한 거 같다.), 그 분들 불쌍하니 트랜스젠더바에서 돈을 많이 써야 한다더니...
저보다 오래 사신 분들이라 예의상 그냥 웃고 넘겼으나, 그냥 좀 나이 드신 분들 먼저 사신 분들은, 정말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, 그 사람은 알아서 잘 할 테니깐, 그냥 말을 아끼시면 좋겠다.
에효.. 뭐 그냥 어쩌라고... 라는 생각만 들었다. 돈 주고 술마시러 갔다가 기분만 그렇고.
형님들의 호객행위로 들어가게 된 게이바였다.
거기서 일하시는 형님이 같이 앉아서 주대를 해 주시는데
입에 계속 맛깔나는 쌍욕들을 시전하시면서 여성스러움을 뽐내고 계셨다.
바는 음악으로 시끄러웠고 나는 운동하고 가서 피곤하고 그래서 나는 시끄러운 것이 싫었다. 뭐 여기까진 가게 컨셉인가 보다 하고 그렇다 친다.
근데 어쩌다 친구커플 여자애가 나보고 가양동에서 이태원까지 대중교통타고 왔고 한의사라고 했다. (걔도 거기서 그런 얘기는 왜 했는지 모르겠다)
그러자 그 형님이 나보고 인생을 너무 피곤하게 산다, 한의사 같이 돈 많은 사람들은 돈을 써야 한다 이러더라. 나는 돈 많이 못 버는(약 세후 월 250만원) 레지던트 일 뿐이라고 하니 미래에 돈 많이 벌 건데 왜 그렇게 사냐고, 자기는 내일 교통사고 날 수도 있고 즐기면서 산다는 식으로, 나보고 플랜맨으로 산다고 약간 잘못됐다는 식으로 말한다.
흠, 옥스포드셔츠에 청바지 입고 수수하게 가서 그런 것인가. (원래도 안 꾸미긴 한다;;) 근데 누구보다 다름을 인정해야 할 것 같은 성소수자가 플랜맨(내가 플랜맨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)의 삶도 있고, 즐기면서 사는 삶도 있고 옳고 그름이 아닌 다른 삶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자신의 삶으로 살 것으로 강조하는 충고가 불편했다.
그리고 이태원에 한의원 차리면 자기가 트랜스젠더 분들 다 모시고 오겠다고 하더라. 나는 그냥 그 분들 한의원에 한꺼번에 오면 그 형님처럼 시끄러울 것 같아 그 상상이 돼서 싫은 표정이 났다. 그게 잘못된 건지 오해하신 건지 그 형님은 그 트랜스젠더분들 불쌍한 사람이다, 한 달 호르몬치료 받는데 60만원이 든다니 어쩐다니... 그러면서 계속 자기 술 사달라니(매출 올리는 것 참 열심히 하셨다. 근데 뭐 맘에 들어야 술도 사 주고 싶은데.. 결국 안 사드렸다. 잘 한 거 같다.), 그 분들 불쌍하니 트랜스젠더바에서 돈을 많이 써야 한다더니...
저보다 오래 사신 분들이라 예의상 그냥 웃고 넘겼으나, 그냥 좀 나이 드신 분들 먼저 사신 분들은, 정말 잘못된 것이 아니라면, 그 사람은 알아서 잘 할 테니깐, 그냥 말을 아끼시면 좋겠다.
에효.. 뭐 그냥 어쩌라고... 라는 생각만 들었다. 돈 주고 술마시러 갔다가 기분만 그렇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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